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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리뷰? 그런거 할 시간이 없어요 - 이직 1달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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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리뷰? 테스트 코드? 그런거 할 시간이 없다.

이전 회사에서 팀장님이 코드 퀄리티와 높은 업무 강도를 요구했다. 적어도 수십번, 많게는 수백번의 코멘트가 달리고 나서야 머지가 될 수 있었다. 개발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때도 많았고 답답할 때도 많았다.

새로 옮긴 직장에는 코드 리뷰할 시간이 없었다. 개발된 코드에는 최근 1년간의 긴박함이 느껴졌다. 이전 직장에서 좋은 코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며 개발을 했는데 현재 직장에선 그런 고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전 직장에서는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개발팀이 사실상 해체되는 수순으로 이어졌고 현재 직장에서는 결국 제품을 출시하여 매출을 내고있다. 

결국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건 실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데,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코드 품질은 과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문서 작성 할 시간에 일단 일부터 해!

그리고 이전 회사에서는 스크럼 방식으로 애자일 방법론에 따라 철저히 일정관리를 하며 개발이 진행되었다. 또, 문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task나 정책, 아키텍처 설계 등에서 세세한 문서 작성을 요구받았다. 

팀장의 의지이니 따르기는 했지만 나는 코드 작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실무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새로 옮긴 직장은 이전 직장보다 회사규모는 컸지만 팀이 생긴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이렇다 할 일정관리 프로세스가 없었고, 문서화도 되어있지 않았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경력직...!

내 성향 자체는 모든걸 계획하고 문서화하는 이전 직장보다는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현재 직장 문화에 더 잘 맞아서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았다.(INFP...)

오히려 이전 직장에서는 머리로는 알지만 체감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현재 직장에서 자유로부터 나오는 부작용들을 느끼며 왜 그런 귀찮은 일들을 해야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코드 품질을 생각하지 않고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하다 보니 디버깅과 유지보수가 어려운 결과물이 나왔다.

문서화가 되지 않으니 다른 직군의 팀원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 신뢰도가 하락했고, 정책을 확인할 때 이전에 나누었던 메신저를 뒤져야해서 시간이 오래걸렸다.

다행히 이전 직장에서 경험했던 힘든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동료 개발자들과 좋은 개발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코드란 어떤 코드인지, 그리고 우리 팀에서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며 코드의 최소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 2주 동안은 코드 리팩토링 작업도 시작하며 아키텍쳐를 설계했다.

또 스크럼 기반의 일정 관리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다만 현재 팀 문화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하여 번거로움은 최소화 하고 user story와 정책 문서 등 회사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문서 작성에 집중했다.

다행히 다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셔서 조직 문화 개선이 이루어지는게 느껴진다. 이제 남은 한 해 열심히 성과를 내서 좋은 제품을 출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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